네가 아는 것이 무엇이냐?
- 날 짜 : 09·17(화요일)
- 찬 송 : 534장 주님 찾아오셨네
- 성 경 : 욥기 38:1∼11
- 요 절 :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2)
2018년 2월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렸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서 금메달을 기대했던 한 선수가 은메달을 땄습니다. 비록 메달 색깔은 달랐지만 값진 승리였기에 모든 국민이 기뻐하며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서 이런 소문이 났습니다. 경기 당일, 관계자가 잠을 깨워서 선수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고, 그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 금메달을 놓쳤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선수가 곧바로 해명을 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세상에는 확실한 근거도 없이 무지한 말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어지럽게 하는 욥의 친구 ‘엘리후’와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엘리후는 큰 고난을 당하고 있는 욥을 찾아와서, 하나님은 자연 현상을 통하여 죄인들에게 말씀하신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나님이 욥에게 고난을 통해서 음성을 주시는데 욥이 알아듣지 못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엘리후의 장황한 말은 그럴듯했지만, 이는 욥을 정죄하고자 욥의 말을 왜곡 요약해 진실과 거짓을 교묘하게 뒤섞은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욥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그런 욥에게 하나님께서는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세상이 어떻게 창조되었는지 아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질서 있게, 조화롭게 창조하셨고, 또 주관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생각이나 계획, 그리고 세상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알 수 있습니까?
인간의 사고 능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편협한 생각 속에 갇혀 계신 분이 아닙니다. 세상의 논리나 이성, 과학으로는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지혜롭다고 하는 교만한 자들을 향하여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네가 아는 것이 무엇이냐?’ 이 말은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만든 사상이나 논리, 과학조차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입니다.
세상에는 무지한 말로 우리를 유혹하며 생각을 어둡게 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에 현혹되지 말고 자신을 낮추며 날마다 하나님을 알아 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박두재 목사 _원당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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