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믿음으로 기다리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4-9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강절이 교회력의 첫 절기라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믿음은 기다리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내 삶에 오시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이라”(7절)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8절) 믿음은 천국에 가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요, 주님이 순간순간 내 삶 속에역사해 주시는 것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1. 주님을 믿는다면 기다려야 합니다. 믿음의 기다림은 긍정과 감사, 그리고 회개입니다. 본문을 보면 바울 사도가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향해 언변과 지식이 풍족하고, 은사가 부족하지 않고 넘쳐서 감사 한다고 말합니다. “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이라”(7절) 바울 사도는 여기서 부정적인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나아가 부정적인 현실을 오히려 감사하고 있습니다.

2. 기다린다는 것은 긍정의 마음으로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답답하고 괴로운 그 순간에도,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믿기 때문이었고,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역사하시며,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었으며, 지금은 끝이 아니라 과정이라는 것을 믿기 때문이었습니다. 기다린다는 것은 긍정의 마음으로 현실을 수용하는 것이요, 더 나아가 감사하는 것입니다.

3. 기다림은 회개의 삶입니다. 자기 스스로를 지키고 다 잡는 것이 바로 회개의 생활입니다. 다시 오실 주님 생각을 해 보십시오. 믿음으로 여러분 스스로의 삶을 지키며 다 잡으십시오. 바로 이것이 주님을 기다리는 생활입니다. 주님을 기다리는 그 생활은 절대로 헛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린도전서 15:58)

긴 기다림 끝에 아브라함은 약속대로 아들 이삭을 얻었습니다. 긴 기다림 끝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구원 받아,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갔습니다.